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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천석의 마음연구소 <착한 아이 콤플렉스, 어떻게 벗어날까요?>

Jane kurumii 2013. 2. 3. 02:27





1/26 (토) <착한 아이 콤플렉스, 어떻게 벗어날까요?>
 

마음연구소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올라왔습니다.

<전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저렇게 고생하시니까
  나라도 잘 해야지 하며 부모님 말을 무조건 따르려 했습니다.
  그런데 그러다 보니 세상 사람들도, 심지어 동생들까지도
  저를 착하고 순진하게 보며 무시하는 겁니다.
  이젠 이렇게 살아온 것이 너무 억울하고 분하네요.>
 
착한 아이 콤플렉스라는 말이 있습니다.
착한 아이라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
자신이 바라는 욕구와 소망은 다 누르고
남이 바라는 대로만 살려고 애쓰는 걸 말합니다.
 
착한 아이가 되려는 마음이야 나쁠 것이 없습니다.
좋은 인간이 되려는 마음도 그 자체로선 좋은 겁니다.
문제는 착하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다,
좋은 인간이 아니면
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.
마음 속 깊은 곳에 자신을 믿지 못하고,
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보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 거죠.
 
그래서 조금만 남이 자기를 나쁘게 보는 것만 같아도 찔끔하고,
남의 부정적인 평가에 금세 주눅이 듭니다.
늘 남의 눈치를 봐야 하니, 자기 자신을 돌보는 건 뒷전입니다.
그러다보니 자기는 항상 소외되죠.
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남의 시선인 겁니다.
 
이런 생활을 오래 하다보면
자기 영혼은 돌봄을 받지 못해 지치고 힘이 듭니다.
남의 눈치를 보면서 살려고 해도
눈치 볼 에너지마저 떨어집니다.
자기를 돌보지 않다 보니 당연히 생기는 현상입니다.
 
글을 쓰신 분은 아직도 다른 사람의 시선이 우선입니다.
나를 무시하는 듯해 기분 나쁘다고 말하고 계시니까요.
하지만 남이 무시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
내가 나를 무시하는 겁니다.
다른 사람만 위하며 살아온 게 억울하다 하셨죠.
하지만 정말 억울한 건 내가 날 더 챙겨주지 못한 겁니다.
 
왜 이렇게 되었는지, 이젠 중요하지 않습니다.
부모님이 날 어떻게 키웠든,
이제는 나도 날 키운 부모님보다
모자랄 게 하나 없는 똑같은 어른입니다.
어른인 내가 나를 무시하지 말고,
챙겨주고, 위해줘야 합니다.
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야 합니다.
남이 아껴주지 않으니까 내가 더 나를 좋아해야 합니다.
그리고 더 멋있어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.
부족하고 모자라서 멋있어지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,
좋아하기에 더 멋있게 변하려 하는 겁니다.
착한 아이가 아닌, 나 스스로를 좋아하는 아이가 되는 것.
올해의 목표로 꾸준히 노력해 보십시오.


http://www.imbc.com/broad/radio/fm/mindcenter/notice/index.html